이인준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송종민)이 역대급 성과를 기록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4년 상반기 매출이 1조6529억원,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조4583억원에서 13%, 영업이익은 417억원에서 59%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반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798억원의 약 8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4%를 넘어서며 2020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8643억원, 영업이익은 374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시기 매출 7544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에서 각각 15%, 56% 상승했다. 직전 분기인 2024년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30% 확대되며 성장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고수익 제품 위주의 신규 수주 및 매출 확대를 꼽을 수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초고압 전력망과 같은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글로벌 전력망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미국에서 올해에 총 52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Taihan VINA(베트남), M-TEC(남아공) 등 해외 거점 생산법인 역시 지속적으로 실적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