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준 기자
10월 자동차산업이 16개월 만에 생산, 내수, 수출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자동차 생산량이 7.8% 증가했고, 수출은 62억 달러로 역대 10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자동차산업이 2023년 6월 이후 16개월 만에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10월 생산량은 36.8만 대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내수 판매도 14.6만 대로 3.1%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10월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역대 10월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의 59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치로,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1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수출 실적에 기여했다.
친환경차 수요는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생산 증가의 배경으로는 작년 대비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난 점과 함께, 기아 EV3·K8,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신차 출시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내수 시장에서도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 효과와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가 돋보였으며, 10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4.9만 대로, 전년 동월 대비 50.3% 증가하며 월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산업부는 최근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 활력이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11월에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참여하며,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외 수요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