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 수용과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하며, 특검 법안 관철을 위한 국민행동을 예고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월 7일 국회에서 열린 제18차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용과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 대통령의 해명은 국기문란 중대범죄 은폐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조건 없이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분노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다수의 대학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특검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천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여러 대학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했고, 전국적으로 집회와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 관철을 위해 국회 내 비상 행동과 함께, 1천만 명 서명운동을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김건희 특검을 위해 단일대오로 끝까지 싸울 것을 선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인해 국제 정세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한 종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리 정부가 무기 지원이나 파병을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없다”며, 국익에 부합하는 외교정책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