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준 기자
한동훈 당 대표는 10월 23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당·정 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김장철을 앞두고 급등한 배추와 무 등의 김장 채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소집되었다.
한 대표는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 물가가 심리적으로 미치는 타격이 크다며, 김장철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특히 올해 폭염과 폭우로 인해 배추 가격이 전년 대비 약 80% 상승한 상황을 언급하며, 현재 배추 소매가격이 포기당 약 9,162원에 형성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정감사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협의회를 긴급 소집했다"며, 정부가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 역시 올해 여름 기온이 급격히 올라 배추와 같은 저온성 채소류의 작황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장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불안이 크다며, 정부가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특히, 정부가 가용 재원을 활용해 배추 등 채소류의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생산자 단체와 소비자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며, 김장철 전후로 물가 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